젖은 알몸으로 서로에게 기대 앉아 있는 에미코와 히로시. 에미코가 눈물을 흘리자 히로시가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에미코와 히로시는 고등학교 신문부 동아리 선후배이다.
에미코가 수업에 빠지고 동아리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히로시가 에미코에게 키스를 제안한다.
“나를 좋아해요?”, “아니 그냥 키스가 하고 싶을 뿐이야” 에미코는 키스를 허락한다.
그날 방과 후, 카페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에미코는 그 동안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히로시에 대한 감정을 고백한다.
히로시는 여자의 몸을 좋아하는 것뿐이라며 거절한다. 그날 이후 히로시는 에미코를 피해 다닌다.
“너를 보면 자꾸 건드리고 싶어져”, “선배가 원하는 건 내 몸 뿐이잖아요?”, 에미코는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의 섹스 파트너가 된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의 비난도, 대학 진학도 포기한 에미코는 히로시 곁에 머물기 위해 도쿄로 떠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육체적 관계는 지속된다.
사랑을 얻기 위해 몸을 던진 에미코, 몸을 탐하기 위해 그녀를 붙잡고 있는 히로시.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