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홍콩에 사는 딸 루수는 대만과 중국에 지금껏 있는 줄도 몰랐던 이복자매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그녀는 자매들과 함께 아버지의 마라탕 식당을 운영하기로 한다. 대만에 살던 동생은 엄마와의 관계에 시달리고, 중국에서 온 패셔니스타 동생은 결혼하라는 할머니의 압박을 피하려 애쓴다. 한편 루수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위해 전 남자친구와 관계를 끊어 내고자 노력한다. 두기봉 감독의 <블라인드 디텍티브>, 관금붕 감독의 <초연> 등 홍콩 거장들과의 작업으로 알려진 새미 정(정수문), <청춘 로드><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등 국내에도 개봉된 대만 영화를 통해 낯익은 메건 라이(뢰아연), 중국 여배우 리샤오펑이 주연을 맡았으며, 베테랑 홍콩 배우 유덕화가 우정 출연했다.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